개천절이 일요일과 겹쳐서 오늘은 즐거운 휴가를 보냈다.
나라에서 휴일을 정해 일년중 몇일을 쉴건지 고민할때는 주말과 겹치는것은 가정하지 않았을거 같은데 주말과 휴일이 겹치는날이 많은 해는 일하는 입장에서는 왠지 억울할수 있을거 같다.
운좋게도 회사에서 휴일과 주말이 겹치면 앞/뒤중 정해서 쉴 수 있다고 하니 완전 "만세~!"다.

오늘 휴가라 집에서 그냥 잉여잉여 할까 하다가 분당에 잠시 놀러가 친구들을 만나고, 간김에 전회사분들이랑 수다도 좀 떨고, 당구도 치고, 오뎅 한사발 하고 돌아 왔다.
2달만에 갔는데 그사이 3500번 버스 노선도 바껴서 당황스러웠고, 퍼스트타워 1층 화장실 수도꼭지도 바꼈고(?), 가게들도 그사이 바뀐곳이 좀 되었다.
있을때는 몰랐는데 2달동안 안보다 갑자기 보니 이런게 더 잘 보이는것 같다.

그나저나 나는 사교성이 정말 떨어지는지 컴퓨터 이야기 말고는 오랜만에 만나도 이야기를 잘 못하는것 같다.
이거 연습을 해서 고치던지 해야지 사람 만났는데 멀뚱멀뚱 쳐다만 보는건 왠지 서로 부담스러워 지는거 같다.
내 자신에게 좀 한심함을 느끼는때중 하나가 이런 때인것 같다.
책을 읽던지 신경좀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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