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동안 뒹굴뒹굴...
생활
2008. 12. 7. 17:40
이번 주말은 거의 TV앞에서만 붙어서 지낸것 같다. 영화보고 드라마 보고.. 다운받아 놨던것들 중에 골라서 몇가지를 몰아서 열심히 봐버렸다.
- 다크나이트
전부터 보고 싶었는데 보지 못해서 그냥 본 영화..
이곳저곳에 눈에 익을 배우들이 보인다. 나 영화배우 잘 모르는데..뭐지? ㅎㅎ
그럭저럭 재미있었던거 같은데 기억에 남는건 별로 없는것 같다.
조커는 오직 혼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배트맨은 혼란을 바로잡기위해 노력하는것 정도?
-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아무 생각없이 선택해서 본 영화인데 괜찮았던것 같다.
영화를 보면 영운의 잘못이 큰데 연아는 반지하의 집에서 힘들게 살아가야 하고 그것마저도 버려야 하지만 영운은 가정을 가지고 밝은곳에서 살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진다.
연아라는 캐릭터의 인생에 몰입하면 눈물이 나오는 영화..
예전에 어딘가에서 본 기억에 남는 대사가 연아의 대사인줄 몰랐다..
"그년이랑 떡치는건 화가 않나는데..같이 나란히 누워서 얘기하는거 생각하니까 피가 거꾸로 솟는것 같아.."
연인끼리는 안보는게 좋을 것 같은 영화인것 같다. 감독은 제목에 반어법을 사용했다.
- 오렌지 데이즈
일본 드라마를 찾다가 괜찮다는 말이 많아서 다운받아 뒀다가 한번에 다 봐버렸다.
정말 재미있었고, 해피엔딩이라서 더 좋았던거 같다. (베드엔딩은 본뒤에 기분도 우울해져서.. ㅎㅎ)
보는 내도록 저렇게 순수한 시절에 대한 기억들이 나게 만들어준 드라마.
카이와 사에 사이의 대화에서 기억에 남을 대사가 많았던것 같다..
일본 여자얼굴형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약간은 마음이 바뀌게 만들어준 드라마..
한번 더 보고 싶은 드라마.. ^^
- 녹색의자
역시 영화라 좀 오바가 섞였고 헛점들도 보이긴 했지만 사회적 약자의 위치에 있는 여성의 이야기를 다시한번 볼 수 있게 해주고 어이없는 사회의 시선을 알 수 있게 영화였다.
재미없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전혀 기대를 안하고 봐서 그런지 그럭저럭 볼만했다.
반항적인 성향이 있어서 그런지 나름 마음에 들었던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