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다녀오다.

생활 2008. 5. 20. 00:40

스승의날 기념으로 교수님께 인사 드리고
우리 동기 선명이가 결혼을 한다고 하길래 겸사겸사 부산을 다녀왔다.

오랜만에 내려가보니 학교앞이 꽤나 많이 달라져 있고
너무너무 좋아하는 회를 싸게 먹을 수 있다는게 기분이 좋았다. ^^

교수님은 토요일에 뵈었는데 역시 교수님이시다
말씀 한마디 한마디에 무게가 실려 있는것이 교수님의 이야기는 내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 많이 와닿는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랩실사람들이 많이 참석해서 술을 마시다 보니 취한 사람도 많이 나오고..
약간의 불미스러운 일(?)도 생겼지만 나름 재밌었던것 같다.
오랜만에 만난 수홍이형은 여전히 말도 잘하고 목소리에 힘이 넘치는게 보기 좋았다.

선명이 결혼식은 교수님을 뵌 다음날 12시였는데
사진을 찍어달라며 11시까지 식장으로 오라고 한다.
전날 과음을 해서인지 손이 약간 후덜덜덜~ 거린다~
예식장에 있으니 반가운 얼굴들이 많이 보였다.
아.. 다들 이렇게 잘 살고 있었구나..
사진찍고 여기저기 챙기고 돌아다닌다고 이야기를 그다지 못한게 많이 아쉬울 따름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손만 한번 흔들고 지나갔는데
안부라도 한마디 물어볼 시간은 충분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결혼식 뒷풀이가 끝나고는 선명이 선물사준 친구들끼리 부산대학교 앞에서 커피를 한잔 했는데
다들 너무 오랜만에 봐서인지 서먹서먹하게 이야기도 제대로 못한것 같다.
연락을 많이 하고 지내야 하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너무 연락을 안한것 같다.
다들 취직해서 일도 열심히 하고, 주말근무도 하고.. ^^;
보기좋은것 같았다..

일정을 모두 마치고 서울로 올라왔더니 집에 도착한 시간이 저녁 11시 35분..
피곤하다..
그래도 많은 사람을 만나서 즐거운 이틀을 보낸것 같다. ^^
이제 다시 열심히 또 일해야지..

출장준비 해야 하는데.. 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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